INFO:

[앵커] 중국에서 한 여자 어린이가 자기 집의 부를 과시하면서 사람들을 거지라고 부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어린이들까지 황금만능주의에 물들었다는 자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[기자] 지난 6월 중국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. 여자 어린이가 시청자들을 거지라고 부르면서 자기가 가진 물건들을 자랑합니다. [초등학생 : 선풍기야. 너희는 없지? 뚜껑을 열고 틀면 시원한 바람이 나와. 너희는 살 수 없을 거야.] 엄마가 외국에서 사 왔다는 가방과 목걸이, 선글라스 등을 꺼내 보이며 가격까지 소개합니다. 자랑하는 중간중간 시청자들을 향해 계속 모욕적인 언사를 던지기도 합니다. [여자 어린이 : 거지들아! 세상 물정을 모르는 시골 촌뜨기들아! 나랑은 비교가 안 되지?] 이 동영상을 그대로 따라 한 다른 여자 어린이의 동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. [초등학생 / 허베이성 : 이건 우리 엄마가 태국에서 사 온 거다. 9만 위안짜리야. 너희가 살 수 있어? 비렁뱅이들아!] 나중엔 거지들에게 돈을 나눠주겠다며 카메라를 향해 동전을 던지기도 합니다. 이들 동영상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중국과 타이완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온갖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. [뉴스 앵커 : 아이를 잘못 교육한 어른들이 문제입니다. 어떻게 교육했길래…] 상하이에서는 지난 6월 자기 집에 돈이 많다고 거짓 자랑을 했다가 탄로 날 것을 두려워한 여학생이 강물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.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면서 어린아이들까지 부의 과시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사회가 참담해 하고 있습니다.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 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080125105210 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[email protected], #2424 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 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